의왕시, 참나무시들음병 긴급방제 나선다
의왕시, 참나무시들음병 긴급방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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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 확산시기 앞당겨져 대책마련 시급
▲ 참나무시들음병이 백운산, 청계산, 모락산으로 확산되는 조짐이 보이자 17일 경기 의왕시가 긴급방제 작업을 실시했다. 사진ⓒ의왕시

참나무시들음병이 백운산, 청계산, 모락산으로 확산되는 조짐이 보이자 17일 경기 의왕시가 긴급방제 작업을 실시했다.

참나무시들음병은 광릉긴나무좀이라는 매개충이 참나무 곳곳에 구멍을 내면서 곰팡이를 옮겨 썩게 만드는 병으로 매년 6월에서 7월경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 그 활동시기가 앞당겨지면서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태다.

국내에서는 2004년 경기도 성남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이후 매년 피해가 늘어 현재는 전국적으로 30여만 그루의 참나무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의왕시는 2007년 바라산 휴양림 주변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지속적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

피해가 확산되자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 지난해 송진에서 추출한 친환경 방제약을 개발했으나 아직 시판되고 있지 않고 있어 방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의왕시는 모락산 등 5000여 그루의 피해지역이 수목이 밀집된 곳이라 벌채 등의 방법으로 대응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최근 온난화와 기상이변 등으로 산림병해충 발생이 점차 늘고 있는 상태"라며 "상시 예찰활동을 강화해 피해목을 조기 발견하고 신속히 치료해 더 이상의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시사포커스 / 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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