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에 두 번꼴 착·발신 기록…논란 불가피
이완구 국무총리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지난 1년간 200차례 넘게 전화를 주고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19일 SBS 보도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팀이 최근 1년간 성 전 회장의 통화내역을 분석한 결과, 성 전 회장이 이 총리에게 153회, 이 총리가 성 전 회장에게 64회 전화를 했다. 두 사람 사이에 오간 전화는 모두 217차례에 달한 셈이다.
다만 착·발신 기록 중 실제 통화로 이어진 횟수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완구 총리는 줄곧 성완종 전 회장과의 개인적 친분을 부인해왔으며 같은 당의 의원으로서 연락을 했다고 주장했지만 이같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또다시 논란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이완구 총리가 새누리당 원내대표로 선출된 시기는 지난해 5월이며 성 전 회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의원직을 상실한 때는 지난해 6월이다.
만약 지난 1년 동안 원내대표와 소속 의원 간의 관계로 연락했을 경우 서로 연락한 기간은 한 달에 불과하다. 또한 같은 충청 지역 의원으로 통화했다면 그 기간은 넉 달이 채 안된다.
한편 이들의 통화 내용을 두고 일각에서는 지난해 6월 이후 성 전 회장이 의원직 상실, 자원 외교 비리 수사, 경남기업의 법정관리 신청 등을 겪는 등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가 오고간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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