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 증거인멸 위해 CCTV 껐나?
경남기업, 증거인멸 위해 CCTV 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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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차 압색과정서 CCTV 꺼져있어…보안팀 일부 소환조사
▲ 검찰이 경남기업 측 조직적 증거인멸 정황에 초점을 맞추고 수사에 들어갔다.ⓒ뉴시스

검찰이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불법 정치자금 의혹과 관련해 경남기업 본사를 21일 또다시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경남기업 측의 조직적 증거인멸 정황에 초점을 맞추고 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기업을 대상으로 한 압수수색은 지난달 18일과 지난 15일에 이어 3번째다.

현재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오전 10시 10분부터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 경남기업 본사를 압수수색하면서 기존에 압수한 경남기업 내부 CCTV 영상과 회사에 보관된 원본 영상을 대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추가로 건물 지하주차장 CCTV에 대해도 이번 압수수색의 대상으로 포함시켰다.

특별수사팀은 경남기업 측이 지난달 18일과 지난 15일 두 차례 압수수색을 받는 과정에서 CCTV를 끈 상태로 회사 내부 자료를 파쇄하거나 빼돌린 정황을 포착하고 추가 수사에 착수했다. 자원개발 비리와 ‘성완종 리스트’ 의혹이 불거지자 경남기업이 내부 자료를 빼돌리기 위해 고의적으로 CCTV를 끈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특별수사팀은 20일 1, 2차 압수수색 전 증거 인멸 및 은닉 정황 여부를 묻기 위해 경남기업 보안담당 직원들을 일부 소환조사했다.

더불어 특별수사팀은 대아건설과 대아레저 등 성 전 회장이 대여금 명목으로 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3개 계열사의 회계 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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