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 3정권 거치며 290억원 세금 추납
경남기업, 3정권 거치며 290억원 세금 추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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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바뀔 때마다 세금 추납액 증가
▲ 경남기업이 노무현 정부, 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 총 3차례 정권이 바뀌는 과정에서 세무조사 등에 따라 추가로 낸 세금이 290억여원인 것으로 밝혀졌다.ⓒ경남기업

경남기업이 노무현 정부, 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 총 3차례 정권이 바뀌는 과정에서 세무조사 등에 따라 추가로 낸 세금이 290억여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정기 세무조사의 경우 4~5년에 한번 씩 실시되는데 비해 경남기업은 2013년부터 지난해 3월까지 일 년 새 두 번의 정기 세무조사를 받았다.

17일 재벌닷컴과 경남기업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경남기업은 3차례 정권이 바뀌는 동안 추가로 총 290억6000만원의 세금을 냈다.

경남기업은 노무현 정부 당시 2005년과 2006년 두 차례에 걸쳐 각각 25억9000만원, 18억6000만원을 내 총 44억5000만원의 세금을 추납했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2011년과 2012년에 91억7400만원, 7억6400만원을 납부해 총 99억3800만원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정부에 들어서는 2013년 10억4200만원, 2014년 136억2800만원으로 두 차례에 걸쳐 총 146억 7010만원을 추가 세금으로 납부했는데, 이는 지난 2013년 말 2008~2012년 기간에 대한 정기 세무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경남기업이 노무현 정부 시절 냈던 세금(44억5000만원)과 비교해 이명박 정부에서 낸 세금(99억3800만원)은 약 2.3배에 해당하며, 박근혜 정부에 추납한 세금(136억2800만원)은 이명박 정부에 비해 1.4배 증가한 수준이다.

한편, 검찰은 현재 2013년 경남기업과 계열사를 대상으로 국세청이 벌인 세무조사 자료를 제출받아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경영 전반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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