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마사지 업소인 척 위장

CCTV는 물론 비밀문과 비밀통로까지 갖춰놓고 성매매영업을 한 고급 마사지 업소가 경찰에 적발됐다.
4월21일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은 퇴폐 마사지업소 업주인 이모(72)씨와 여성 종업원 등 2명을 성매매특별법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기경찰제2청은 지난 16일 양주·구리·가평경찰서와 합동단속을 벌여 남양주시 진접읍에서 330㎡규모의 마사지업소를 차려 성매매 영업을 해온 이씨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조사에 따르면 이씨는 상가건물 3층에 출입구를 만든 후 고급 대리석으로 바닥과 벽을 시공해 일반 마사지 업소처럼 꾸몄다.
하지만 비밀통로로 연결된 2층에는 샤워실을 갖춘 성매매 밀실 4개가 있었으며 업소 내·외부 곳곳에는 CCTV가 설치돼 퇴폐영업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특히 3층 업소내부의 일부 벽면에는 리모컨으로 열수 있는 위장 비밀문이 설치돼있었으며, 이 비밀문을 통해 2층 밀실로 내려갈 수 있도록 되어있었다.
또한 2층에도 비밀문을 설치해 이중구조의 밀실을 만드는 등 지능적으로 업소를 운영하고 비밀문을 폐쇄하고 도주할 수 있는 비상구도 확보한 상태였다.
현재 경찰은 건물주에게 성매매영업 사실을 통보하는 등 사후관리를 강화하고, 상습적인 불법 성매매업소에 대해서는 영업방법과 내부구조 등을 정밀 분석해 단속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시사포커스 / 최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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