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 끊고 도주…위치추적 어려워

만기 출소한 전과 10범의 성폭행범이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해 경찰이 위치추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4월 22일 서울경찰청은 지난 4월 13일 오전 3시께 서초구 원지동의 한 골목길에서 박모(30)씨가 자신에게 부착된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났다고 전했다.
박씨는 지난 2006년 다방 여성 등을 성폭행하고 금품을 훔쳐 특수강도강간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으며, 법원으로부터 징역 6년을 선고받아 지난 2012년 만기 출소했다.
이후 박씨는 지난해부터 전자발찌 착용 대상자로 분류되었고 보호관찰소의 관리를 받고 있었다.
그러나 출소 후 경기도에서 거주하던 박씨는 돌연 서울로 올라와 전발찌를 끊고 잠적했다.
이에 경찰은 전자발찌 신호가 수신되지 않는다는 보호간찰소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박씨의 휴대전화가 꺼진 상태라 위치 추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박씨가 서울을 벗어났을 가능성을 고려해 전국 지방경찰청에 공조 수사를 요청한 상태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박씨의 거주지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과 주변인물 탐문 등을 통해 박씨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시사포커스 / 최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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