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일 재·보궐선거 전 사표 수리할 듯

박근혜 대통령의 중남미 순방을 마치고 27일 오전에 귀국할 예정인 가운데, 이완구 국무총리의 퇴임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완구 총리는 지난 20일 밤 사의를 표명한 뒤 박 대통령은 순방 중에 이를 전해 듣고 이미 이 총리의 사의 수용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오는 29일 재·보궐선거가 예정돼 그전인 27일 혹은 28일 사표가 수리될 것이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후임 총리 인선작업은 박 대통령이 총리 후보를 지명하고 국회 인사청문 절차를 거쳐 공식 취임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총리는 사표가 수리되는 대로 국회의원 신분으로 돌아가 검찰수사 준비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 총리는 서울 삼청동 공관에서 닷새째 칩거 행보를 이어가고 있으며, 모든 총리 일정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총리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한편 이 총리는 지난 2013년 4월 재보선을 앞두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3000만 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하고 있지만 이와 관련된 증언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상태다.
또한 성 전 회장과의 친분 관계도 부정했지만 통화기록이 밝혀지면서 두 사람이 자주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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