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윈윈’하는 합리적 방안 도출에 총력

과천시는 29일 18년째 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되고 있는 과천 우정병원 건물이 안전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997년 지상 12층, 지하 5층, 5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건축하다 중단된 우정병원 건축물의 정밀점검을 실시한 결과, 전체적인 시설물의 안전에는 이상이 없는 C등급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정밀점검은 ‘우정병원 정상화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건축물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해 이상이 없을 경우 용도변경을 해서라도 임기 내 병원을 정상화시키겠다는 신계용 시장의 강력한 의지에 따른 것이다.
안전진단 결과 부재단면 시공 및 콘크리트 압축강도, 철근배근 탐사, 구조체의 강도 등 건물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부 철근부식 등의 결함이 관찰돼 내구성 저하방지 차원에서 보수가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시는 30일 시청에서 건축 및 토지 관계자와 우정병원 정상화를 위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권태균 건축팀장은 “이번 정밀점검에서 건물에 하자가 없는 것으로 판명되었고 이해당사자인 건축주와 토지 주들도 순수 민간인들로 구성된 정상화 추진위원회에 적극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등 종전과는 달리 강한 해결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과천시민들의 오랜 숙원을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모두가 ‘윈윈’하는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사포커스 / 김일균 기자]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