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 이어 교비횡령 의혹도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청암대학교 강명운 총장이 검찰에 소환 조사를 받고 있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5월 1일 오후 전남 순천시 청암대학교의 강명운 총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강 총장은 여교수 성추행 의혹과 함께 교비횡령 의혹도 받고 있으며, 검찰은 소환 조사에서 강제추행 및 명예훼손, 무고 혐의 등과 교비 등 자금의 흐름에 대해 확인할 계획이다.
앞서 이 학교 향장피부미용과 이모(43)교수는 지난 1월 강 총장의 성추행 여부에 대해 수사를 요청하는 고소장을 광주지검 순천지청에 제출한 바 있다.
이 교수는 고소장에 자신을 비롯해 다른 2명의 여교수가 지난 2013년 2월부터 11월까지 강 총장에게 식당, 노래방, 영화관, 콘서트 공연장 등지에서 신체 일부분을 접촉하는 등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교수는 당시 다른 교수의 재임용 문제가 걸려 나설 수 없었으나 추후 참을 수가 없어 고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후 이 교수의 고소 사실이 알려지자 이남교 청암대 부총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강 총장의 모 교수 강제추행혐의가 검찰서 ‘혐의 없음’ 처분 되자 학과교수협의를 거쳐 해당 교수의 항고를 유리하게 하기 위해 또 다른 고소를 종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시사포커스 / 최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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