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협상가에게 재량 안주면 협상 성공 못해”
김무성 “협상가에게 재량 안주면 협상 성공 못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완전 별개…월권 맞다”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처리와 관련해 지침을 내린 청와대에 대해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5월 임시국회에서 공무원연금개혁안이 우선 처리되어야 한다고 지침을 내린 것과 관련해 “협상가에게 재량을 주지 않는 협상은 성공할 수가 없다”며 청와대를 향해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김무성 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통일경제교실 시즌3’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협상을 계속해서 일을 성사시켜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앞서 청와대가 새정치민주연합에서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 명시’를 연계하자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월권’이라고 지적한 것에 대해서는 수긍했다.

김 대표는 “주제는 공무원연금개혁”이라면서 “공무원연금개혁의 내용을 갖고 잘됐느냐 못됐느냐, 어디가 부족하냐 이렇게 얘기를 해야지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은 완전히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 싸잡아서 얘기를 하기 때문에 이해가 잘 안 되고 일이 잘 안 풀리는 것”이라며 “공무원연금개혁 특위가 만들어졌고, 그 활동범위는 공무원연금과 관련된 일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와대가 지난 10일 ‘국민연금 50% 땐 미래세대 1702조 세금폭탄’이라는 발표를 이전 연락을 받았냐는 질문에는 “통보 받은 바가 없다”며 사전 교감이 없었음을 시인했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와 대화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쪽 집안사정이 복잡하니까 지금 이게 귀에 들어오겠느냐”면서 “공무원연금법은 특위에서 안을 확정해 법사위에 가 있기 때문에 이를 처리할지 안할지를 갖고 얘기해야 한다”고 답했다.

한편 취임 100일을 맞은 유승민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오랜 인연이 있고 과거에도 같이 일했던 사이기 때문에 호흡이 아주 잘 맞는다”며 “(유 원내대표가)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