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중진들 “文, 공식기구서 의사결정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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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세지는 책임론에 문재인 대응 주목
▲ 새정치민주연합 4선 이상의 중진 의원들은 긴급 회동을 통해 최근 당내 내홍과 관련해 수습책을 의논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4선 이상 중진 의원들은 재보선 이후 불거진 내홍을 해결하기 위해 당 지도부가 의사결정을 공식기구에서 공개적으로 결정할 것을 제안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를 비롯해 박병석, 문희상, 정세균, 원혜영, 이미경, 신기남, 김영환, 추미애 의원 등 4선 이상 중진 의원들은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조찬 회동을 열고 당 지도부간 갈등상황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이들은 정청래 최고위원의 ‘공갈 발언’으로 사퇴를 선언한 주승용 최고위원의 조속한 복귀와 정 최고위원의 사과로 당의 상황을 정상화 시키고 앞으로 품격 있는 최고위원회의 운영을 촉구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와 함께 다양한 의견수렴을 위해 워크샵 개최도 제안했다.

의견을 교환하는 과정에서 문재인 대표의 사퇴와 정청래 최고위원의 거취 문제를 두고 고성이 오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을 마치고 나온 박 의원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의 신뢰를 빨리 회복하고 떨어진 품격을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며 “우리가 단합해야 한다는 데는 이의가 없다. 말 뿐이 아닌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선당후사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병석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으로 문 대표를 단독으로 만나 ‘비선 논란’을 포함한 중진들의 논의 내용을 가감 없이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문 대표는 중진들의 직언에 대해 겸허히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문 대표의 사퇴론과 관련해 당내에서는 책임져야 한다는 의견과 지나치다라는 의견이 함께 제기되고 있어 향후 문 대표의 대응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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