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류된 사건, 담대하게 대처하고 도정 부드럽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휩싸인 홍준표 경남지사는 18일 심정을 드러내면서 향후 방침에 대해 밝혔다.
홍 지사는 이날 실·국장 티타임 회의에서 “지난 50일간 관사에서 유폐(아주 깊숙이 가두어 둔)생활을 하다시피 했다”면서 “도정은 정상적으로 운영해왔고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이어 “계류된 사건은 담대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또 “실·국장들이 무리하게 직원을 채근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유념하길 바란다”며 “나도 앞으로 도정이 부드럽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성완종 리스트’ 파문은 현재 40여일을 앞두고 있는데 홍 지사가 50일이라고 착각한 것을 보면 홍 지사의 답답한 심정을 유추해 볼 수 있을 듯하다.
한편, 홍 지사는 2011년 6월에 1억원을, 이 전 총리는 2013년 4월에 3천만원을 각각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고 있다.
성완종 리스트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19일까지는 홍 지사의 사법처리 수준과 시기를 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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