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망할 때까지 배당금 준다” 130억대 다단계 사기
“회사 망할 때까지 배당금 준다” 130억대 다단계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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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행성 게임 개발 투자해라”
▲ 투자금을 명목으로 수천명의 피해자들로부터 약 130억원을 편취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경찰

투자금을 명목으로 수천명의 피해자들로부터 약 130억원을 편취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5월 18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게임개발 투자를 미끼로 피해자들의 돈을 가로챈 D시스템 대표 김모(55)씨 등 3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유사수신행위규제에관한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이라 밝혔다.

김씨 등은 지난 2014년 11월24일부터 올해 2월15일까지 사행성 게임 개발에 투자하면 큰 수익을 얻게 해준다고 꼬드겨 피해자 7331명으로부터 136억8411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실제로 이들은 게임을 개발해본 적도 없고 개발할 능력도 없었으나 뛰어난 화술로 피해자들을 꼬드겨 최소 33만원에서 3300만원까지 투자금을 받아냈다.

이들은 자신들이 개발한 게임기가 국가에서 허가해준 게임기인 것처럼 속이고, “투자하면 회사가 망할 때까지 배당금을 지급하겠다”며 거절하기 힘든 제안을 했다.

또한 이들은 구조적이기까지 했다. 이들은 회원들을 투자금액별로 구분한 뒤 최상위 직급인 이사에게는 10억원 이상 끌어들일 경우 승급하는 다단계 구조를 적용해 피해자들을 속였다.

아울러 이들은 허위 판매원을 많이 모집할 경우 추천수당이나 후원수당, 매칭수당, 직급수당 등을 많이 받을 수 있다고 선전해 피해자들을 속이는 등 단기간에 수많은 피해자들에게 돈을 가로챘다. [시사포커스 / 최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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