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지역구 전·현직 시·구의원들 “정청래 중징계하라”
정청래 지역구 전·현직 시·구의원들 “정청래 중징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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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위원회서 중징계 내리지 않을 경우 탄원신청 할 것”
▲ ‘공갈’ 발언으로 새정치민주연합 윤리위원회에 제소된 정청래 최고위원에 대해 지역구의 일부 전·현직 시·구의원들이 정 최고위원에 대한 중징계를 촉구하고 나섰다. 사진 / 홍금표 기자

‘공갈’ 발언으로 새정치민주연합 윤리위원회에 제소된 정청래 최고위원에 대해 지역구의 일부 전·현직 시·구의원들이 정 최고위원에 대한 중징계를 촉구하고 나섰다.

새정치연합 소속 이봉수 마포을 구의원을 비롯 일부 전·현직 시·구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정치연합 윤리심판원을 향해 “정 의원을 중징계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마포을 지역구 당원인 저희들은 정 의원의 발언에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으로 징계조치를 침묵으로 기다려왔다”며 “그러나 몇몇 국회의원, 일부 네티즌들이 정 의원이 계파간 억울한 희생양이 된 것처럼 말하는 것을 보고 진실을 밝히고 정 의원에 대한 당의 징계를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정 의원이 12년간 지역에서 보여준 오만방자한 언행은 당원의 분열과 민심을 떠나게 하고 있다”며 “당원 앞에서 건방진 행동들은 다반사이며 나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다리를 꼬고 앉아 담배를 피우고 소리를 지르고 막말을 해 당원들과 민심이 하나 둘 떠나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들은 또 “지난 6.4 지방선거에서는 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시의원을 돕는 해당행위를 했다”고도 했다.

이들은 “앞뒤 가리지 않고 막말하고 반발하는 정 의원의 언행은 이미 오래됐으며 사고방식과 언행이 도무지 바뀔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저희들은 언젠가는 정 의원이 사고를 쳐 자기 스스로 망하게 할 것이라고 봤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오만방자한 언행, 해당행위로 인해 우리 당을 분열시키는 중차대한 해당행위에도 불구, 이를 가벼이 여긴다면 새정치연합에 대한 국민의 불신과 당의 분열을 가속화시킬 것”이라면서 “윤리심판원에서 정 의원에 대한 엄중한 중징계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리심판원에서 중징계가 내려지지 않을 경우 지역위원장 탄핵을 위한 당원의 가반수 이상의 서명을 받아 탄원신청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정청래 최고위원은 주승용 최고위원에 대한 ‘사퇴 공갈’ 발언으로 새정치연합 윤리심판원에 제소됐다.

새정치연합 윤리심판원은 지난 20일 정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여부 및 수위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못했고 오는 26일 회의를 다시 열어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현재 온라인에선 정 최고위원을 구하기 위한 움직임이 거세게 일고 있다. 지난 14일 다음 카페 아고라에는 ‘정청래 일병을 구합시다’라는 제목과 함께 윤리심판원 제소 철회를 촉구하는 글이 올라왔다. 청원글에는 당초 목표인 2만명을 훌쩍 넘은 네티즌들이 서명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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