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테마주들, ‘묻지마 투자’에 잇따라 상한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공포가 국내 경제활동 전반을 위축시킬 조짐을 보이면서 투지심리도 얼어붙고 있다.
5일 코스피는 2068.1로 전거래일인 전일 보다 4.76p(0.23%) 떨어진 수준으로 마감됐다. 지수는 장중 2075.02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결국 2060선으로 떨어지면서 하루만에 2070선에서 밀려났다.
하이투자증권 김진명 연구원은 “메르스 진정 여부 불확실성은 시장의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수출증가율이 계속해서 하락세를 띄고 있고, 내수 경기도 중국 관광 영향 등이 커진 상태기 때문에 실물경제에 부담을 줘 금융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메르스 테마주들’인 파루, 제일바이오, 중앙백신 등의 주가가 잇따라 상한가로 치솟고 있다. 메르스 우려가 확산하자 별다른 치료제가 없는 백신업체 등에 투자자들이 ‘묻지마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해 지난 3일 이들 테마주들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거래소의 현저한 시황변동에 대한 조회공시에 대해 “공시할 만한 중요 정보가 없다”고 답변했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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