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기자회견 “메르스 노출 환자 모두 격리조치”
삼성서울병원 기자회견 “메르스 노출 환자 모두 격리조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병원장 지휘 하 메르스 대책본부 구성, 노출 의료진·직원 모니터링
▲ 송재훈 삼성서울병원 원장이 7일 병원 내 메르스 감염과 관련해 병원 중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메르스 감염자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송재훈 삼성서울병원 원장이 병원 내 메르스 감염에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7일 삼성서울병원 송재훈 병원장은 오전 병원 본관 중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메르스와 관련 국민여러분들에게 깊은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죄송하다” 라며 “메르스에 감염된 모든 환자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하루 빨리 쾌유하시길 기원한다” 고 말했다.

송재훈 병원장은 “당시 의무기록, 폐쇄회로(CC)TV 등을 다각도로 분석한 결과 환자 675명, 의료진 등 직원 218명으로 총 893명으로 집계, 14번 환자에게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송 원장은 “이들 893명에 대해서는 파악되는 즉시 통보하고 필요한 격리조치를 시행했다”며 “노출자 관리는 질병관리본부에서 주관했으나 병원도 입원 환자와 응급실 퇴실 환자, 의료진을 중심으로 노출자 통보와 관리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르스에 노출된 환자 285명·의료진 193명을 격리 조치했다"면서 “사망자는 없다. 감염자 자택격리 및 근무제한을 실행하고 있다. 메르스 감염자는 국가지정 격리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또한 “노출자들을 격리하고 철저히 관리하면서 이분들에게 가벼운 증상이라도 발생하면 바로 검사했으므로 상기도 감염 정도의 증상만 있는 검사 양성자를 다수 확인한 것”이며 “이들 3차 감염자와 접촉한 분들도 집중적으로 파악해 적절한 격리조치를 진행했고 4차 감염이 확인된 예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경환 국무총리 대행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메르스 관련 대응 조치에 대해 “대통령께서도 지난 3일 메르스 대응 민관합동 긴급점검회의에서 환자가 발생한 의료기관을 투명하게 알려줘야 한다고 지시했다”며 병원 명단과 함께 정보를 공개했다. [ 시사포커스 / 오현지 기자 ]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