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부지점장, 고객 돈 20억 빼돌리고 잠적
우리은행 부지점장, 고객 돈 20억 빼돌리고 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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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출금제한 걸고 11억 회수…나머지 9억 환수 방안 고민
▲ 우리은행 서울 여의도금융센터 부지점장으로 중이던 A씨가 고객 계좌에서 20억원을 빼돌린 뒤 잠적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우리은행 간부가 고객 계좌에서 20억원을 빼돌린 뒤 잠적했다.

9일 우리은행 관계자는 <시사포커스>와의 통화에서 “사건발생 후 피해금액 등을 파악한 다음 어제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서울 여의도금융센터 부지점장으로 재직 중이던 A씨는 지난 4일 자신이 관리하던 고객의 돈 20억원을 복수의 다른 은행 계좌로 빼돌린 다음 결근했다.

A씨는 가족이 호주에 있는 ‘기러기 아빠’로 빼돌린 돈 일부를 호주 현지 은행에서 계설한 계좌로 송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5일 우리은행은 내부감시시스템을 통해 이상한 점을 발견하고 즉시 해당 계좌에 출금제한을 걸어 약 11억원을 회수한 상태다. 나머지 9억원에 대해서는 환수 방안을 강구 중이다.

우리은행은 잠적한 A씨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가족이 있는 호주로 검사팀 직원을 파견했다. 범행 경위에 대해 “A씨가 기러기 생활을 하면서 형편이 어려워지자 충동적으로 범행했을 것”이라고 우리은행은 추측했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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