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수단 ‘일광공영 납품비리’ SK C&C 前전무 구속기소
합수단 ‘일광공영 납품비리’ SK C&C 前전무 구속기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업비 부풀려 방사청으로부터 1100억여 원 타낸 혐의
▲ 합수단이 공군 전자전훈련장비(EWTS)와 관련해 납품대금을 부풀려 사업비를 타낸 전직 대기업 임원을 구속기소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공군 전자전훈련장비(EWTS)를 국산화한다는 명목으로 납품대금을 부풀려 사기행각을 일삼은 전직 대기업 임원이 재판을 받게 됐다.

10일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ESTW 납품대금을 허위 계상하여 방위사업청을 속인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혐의로 윤 모 전 SK C&C EWTS 사업 담당 전무를 구속 기소한다고 밝혔다.

윤 전 전무는 지난 2009년 이규태 일광공영회장이 중개한 터키 하벨산사의 EWTS 무기 도입 사업과 관련, 사업비를 부풀려 방사청으로부터 1100억여 원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합수단 조사 결과, 이들은 EWTS 납품과정에서 EWTS의 핵심 기술인 주전산장비(C2)와 채점장비(TOSS), 신호분석장비(SAS)를 국산화할 것처럼 속여 연구·개발비를 추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렇게 받아낸 비용은 허위 계상해 방사청에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방사청으로부터 받은 납품대금은 이 회장과 하벨산사, SK C&C가 하청 대금으로 작성해 나눠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SK C&C는 하벨산사에서 하도급을 받고 소프트웨어 부문 국산화 연구,개발을 진행하기로 했지만 실제로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합수단은 SK C&C EWTS 사업과 연관된 다른 임직원이 연루돼 있는지 추가 조사했지만 특정인물을 입건할 만큼의 뚜렷한 정황은 포착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 시사포커스 / 오현지 기자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