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1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와 관련, 연일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보건당국의 지침을 잘 지키면 메르스 사태를 조기에 끝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전문가들은 건강한 사람은 전혀 메르스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얘기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과도한 공포나 심리적 위축을 없애야하고, 다음주부터는 일상 생활 복귀가 이뤄져 경제·사회에 미치는 충격과 손실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또 전날 지역구인 부산에서 메르스 확진 환자가 다녀간 식당을 직접 찾아 식사를 했다고 전하면서 “전국의 새누리당 당원들은 예정된 행사를 취소하지 말고, 예정대로 실시하기 바란다”며 “주변 식당들도 적극 활용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건당국의 지침에 따라 질서와 규율이 있게 행동한다면 메르스는 반드시 극복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한 “추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빠른 진단과 신속한 격리가 핵심”이라며 “진료시 외래 선별 진료소와 거점 병원, 중증 치료 병원 등을 제대로 운영하기 바란다”고 했다.
김 대표는 “자가 격리자들은 공동체를 위해 헌신과 희생을 하는 것”이라며 “이 분들에 대한 감사와 관심,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도 했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메르스 환자 정보가 공개된 것에 대해선 “메르스 확진자와 격리 관찰자의 정보가 공개돼 인권이 훼손되는 등 이 분들이 두 번 상처를 받는 일이 없도록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언행에 신중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한편, 전날 마무리된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대해선 “청문회 과정에서 여러 지적들이 나왔지만 크게 결격 사유가 없는 만큼 국무총리 인준 절차가 잘 진행돼야 한다”며 “메르스 사태로 컨트롤타워의 중요성을 절감한 만큼 조속히 총리 인준을 위해 야당의 전향적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