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차원에서 약자 배려하는 주차문화 정착 조성

14일 경기도 안양시는 내년까지 공영주차장의 10%를 여성 또는 장애인이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전용 주차공간으로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안양 공영주차장은 노상과 노외를 합쳐 510곳, 주차면 수는 2만2천600여 개에 이른다. 이 중 무료로 운영되는 노상과 둔치주차장을 제외한 67곳 6천380면의 10%에 해당하는 663면이 여성 및 교통약자 전용주차 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될 예정이다.
시는 우선 7200만 원을 들여 이달 말까지 429면을 여성전용 주차공간 조성공사에 나서고, 나머지 19개소 234면은 내년에 2단계 사업으로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새롭게 조성된 주차공간은 일반차량 주차 면보다 훨씬 더 넓게 조성된다. 또한 여성 또는 교통약자가 우선임을 차별화하는 분홍색 실선과 마크가 바닥에 표시되고, 별도의 주차 표지판이 들어선다.
특히 범죄예방을 위해 주차장 출입구나 주차관리원에 근접한 곳, CCTV가 설치된 곳, 사람 통행이 잦은 곳에 설치된다.
이필운 시장은 “교통약자로 꼽히는 이들이 불편 없이 주차하게 되면 일반인들은 당연히 편리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시는 여성과 장애인, 노인 등을 배려하는 주차문화를 정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사포커스 / 김일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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