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내년 총선서 당선가능한 사람들 공천해야”
박지원 “내년 총선서 당선가능한 사람들 공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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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당선의 길’이라는 현실적 상인감각 필요”
▲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16일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당선가능한 사람들을 공천해서 원내 의석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16일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당선가능한 사람들을 공천해서 원내 의석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최대 혁신은 정권교체다. 정권교체를 위해선 10개월 후 총선은 어떠한 경우에도 혁신 공천을 해서 당선을 많이 시키는 것이 국회를 원만하게 우리가 바라는 세상으로 이끌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김상곤 혁신위원장에게 새정치연합의 최대 혁신은 정권교체이며 이를 위해선 정당의 공천이 혁신돼야 한다는 원론적인 얘기를 했다”며 “그러면서 예를 든 것이 ‘원숭이는 나무에서 떨어져도 원숭이이지만 정치인은 떨어지면 사람도 아니’라는 말도 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이어 “문재인 대표가 지난 대선에서 48%의 득표를 올렸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단 1%의 지분을 주는가, 박지원이 문재인 대표에게 3.5%p 차이로 당 대표 경선 패배를 했지만 역시 마찬가지 아니냐”며 “그렇기 때문에 정치는 선비적 문제의식을 추구하면서 현실적 상인감각이 필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상인감각이 바로 당선의 길”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 안팎에선 ‘호남 물갈이론’ 등이 거론되고 있다. 매번 선거 때마다 불거져 나오는 텃밭에서의 물갈이론인 셈이다. 박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혁신위 출범 후 거론되고 있는 인위적인 인적쇄신에 대한 반박으로 볼 수 있다.

박 의원은 당의 정체성에 대해선 “중도개혁”이라면서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당”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문재인 후보는 지나치게 좌클릭해서 패배를 경험했다”며 “지난 전당대회 후 문 대표가 당 대표로 선출돼서 우리의 정체성인 중도개혁,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당 즉 경제정당, 안보정당을 표방해서 30%에 가까운 대통령 후보로서의 지지도도 받았지만 저희 새정치민주연합도 지지도가 상승했기 때문에 원래의 정체성인 중도개혁,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당으로 돌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혁신위 구성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불만을 가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한시적으로 지금 허물어져 가는 새정치연합의 혁신을 위해 구성된 혁신기구이기 때문에 진보적이고 혁신적인 분들로 구성된 것이 어떤 의미에서 보면 좋은 구성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김상곤 위원장이 자신의 “현재 당내 최소 4대 그룹에서 분당 및 신당창당을 준비하고 있다”는 발언을 ‘불신과 분열의 막말’의 사례로 든 것에 대해선 “벌써부터 신당창당 움직임이 있는 건 어떤 경우에도 안되기에 잘 대비하자는 취지에서 지난 7일 얘기했고, 김 위원장도 상당히 경청을 했다”며 “그런데 이런 말이 막말이라고 하면 정치에서 무슨 말을 하면 다 막말로 해석된다고 하면 얘기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친노계인 김경협 의원의 ‘세작 발언’ 논란에 대해선 “저는 분명히 비노”라면서 “그러나 김경협 의원이 얘기한대로 우리 새정치민주연합의 당원 및 특히 국회의원들은 다 친DJ고 다 친노다, 그런 의미를 강조하면서 왜 하필 친노가 아닌 사람은 새누리당의 세작이라는 막말을 했는지, 이것이야말로 막말”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것이야말로 분열로 가게 하고 갈등을 유발시키는 막말인데 좀 지나친 표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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