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닥지수가 7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9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72포인트(0.65%) 오른 729.92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7년 6개월 내 가장 높은 수치이며, 연중 최고치다. 직전 최고치 기록은 2007년 12월 13일 733.68 이다.
시가총액도 198조3000억원을 기록,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코스닥 상장사 시가총액은 지난 2008년 46조2000억원에서 2011년 106조원, 2014년 143조원 등 꾸준히 규모가 커지고 있다.
올해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년대비 78.2% 증가한 3조5100억원으로, 이 역시 사상 최고치다.
지수는 전날보다 5.72포인트(0.79%) 오른 730.92로 개장한 뒤 약세를 보였으나, 이내 상승세로 전환하며 그대로 장을 마감했다.
이재만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닥 종목에 소비 관련주가 많다 보니 실적이 대형주보다 좋은 편"이라며 "대형주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상황에서 코스닥 쪽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전 세계적으로도 나스닥 등 중소형주가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개인과 기관투자가는 324억원, 49억원 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251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디지털컨텐츠 업종이 3.34% 올라 상승률 1위를 기록했고, 음식료·담배(2.45%), 인터넷(2.33%)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코스피는 사흘 연속 상승, 전날 대비 5.08포인트(0.25%) 오른 2,046.96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66포인트(0.72%) 오른 2,056.54로 개장한 뒤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810억원 상당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15억원, 1882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사포커스 / 성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