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3명 늘어나고 사망자가 2명 추가됐다.
22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 3명이 추가돼 총 환자가 17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확진자는 모두 2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규 확진자 중 170번째 확진자(77)는 지난 6일 76번(75·여·6월 10일 사망) 환자와 건국대학교병원 같은 병동에 입원했다가 메르스에 전염됐다.
171번(60·여) 환자는 지난달 27~29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내원했다 메르스에 노출됐다.
172번(61·여) 환자는 16번(40)환자가 머물렀던 대전대청병원에 근무한 간병인으로 확인됐으며, 현재까지 정확한 감염 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다.
사망자는 2명이 증가해 치사율은 15.7%로 올라갔다.
기존 확진자 중 101번(84), 128번(87) 환자는 21일과 22일 새벽 사이 숨졌다.
101번 환자는 지난달 26~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내원했다가 14번 환자와 접촉해 지난9일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암 투병 중이었다.
128번 환자는 지난달 22~28일 16번째 환자와 대청병원 같은 병실에 입원했으며 지난 12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이 환자는 심방세동과 심부전·암·뇌졸중을 앓고 있었다.
이로써 메르스 사망자는 총 27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25명(92.6%)이 암, 심장·폐·신장질환, 당뇨 등 기저질환을 보유했거나 고연령층 등 고위험군에 속해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시사포커스 / 오현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