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문고,미림여고,세화여고,장훈고 등 4곳 선정

자율형사립고등학교 운영성과 평가결과 11개 학교 중 4개교가 기준점수에 미달해 청문과정을 거치게 됐다.
서울시교육청은 22일 ‘2015 자사고 운영성과 평가결과’에서 2011년부터 자사고로 운영된 11개교 중 서울 경문고, 미림여고, 세화여고, 장훈고 등 4곳이 자사고 지정취소 청문대상 학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번 평가에서 자사고의 교과과정 편성과 운영 등이 학생의 소질과 적성을 개발한다는 지정 목적에 부합하는지를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이 중 평가결과가 기준점수인 60점에 미달하는 학교를 지정취소 청문대상 학교로 지정한 것이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4개교는 대체로 ▲학생 충원유지를 위한 노력 ▲학생재정 지원 현황 ▲교육청 중점추진과제 운영 등 정량평가 항목에서 부진했고, 감사 등 지적사례에 따른 감점이 많은 편이었다고 밝혔다.
지정취소 청문대상으로 선정된 학교들은 다음달 6일과 7일 청문회를 통해 소명 기회를 갖게 된다. 시교육청은 평가결과와 해당 학교 개선 계획 등을 종합해 재지정 여부를 결정하며, 지정취소가 결정되면 교육부 장관의 동의를 요청한다.
한편 시교육청은 지난해에도 자사고 6개교에 대해 지정취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하지만 학부모들의 거센 반발로 인해 교육부는 교육청의 결정을 직권 취소했다. 이에 시교육청은 처분이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해 아직까지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상태다. [ 시사포커스 / 오현지 기자 ]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