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26일 일각에서 불거져 나오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탈당과 관련해 “본 적도 없고, 그럴리도 없다. 그래서도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정책자문위원 위촉장 수여식’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일각에서 대통령 탈당 얘기가 나온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청와대에 직접 연락을 했느냐’는 질문에 “아직 못했고, 간접적으로 얘기를 전해 듣는 상황이다. 주말에 자연스럽게 연락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국회법 개정안 재의 여부’와 관련해 “시기가 언제될 지는 모르겠고 내달 1일은 미리 잡힌 것이기 때문에 괜찮다는 말은 드렸다”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는 결론이 표결을 하더라도 참여를 안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는 말을 국회의장에게 드리는게 도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도 마음을 좀 여시고, 저 뿐만 아니라 당 전체에 대해서도 새로운 마음으로 잘 하고 마음을 여시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야당이 6월 국회 의사일정을 보이콧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야당의 반발은 십분 이해한다”면서도 “앞으로 민생이나 여러가지 나라 일들을 위해 야당도 국회를 가급적 빨리 정상화시켜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유 원내대표는 당내 친박(친박근혜)계가 유 원내대표의 거취가 일단락된게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자연스럽게 당 지도부나 의원님이나 대화를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정책위 2015 정책자문위원 위촉장 수여식 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