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연평해전 전사자, 개죽음’ 발언 논란 확산
김태호 ‘연평해전 전사자, 개죽음’ 발언 논란 확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野 “전사 장병들 모독…국가관 의심스러운 발언”
▲ 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이 29일 연평해전 전사자들을 개죽음 당했다고 표현,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이 29일 연평해전 전사자들을 개죽음 당했다고 표현,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제2연평해전 13주년을 맞아 열린 평택 현장 최고위에서 “다시는 우리 아들 딸들이 이런 개죽음을 당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먼저 “(연평해전 당시엔) 참 국가도 아니었다”며 “이상한 전투 수칙 때문에 방아쇠 손을 걸어놓고 무방비로 북한의 기습공격에 당할수 밖에 없었던 그런 상황이었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어 “정말 이런 일이 있으면 이제부턴 사자처럼 용맹하게 즉각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잘못 건드리면 백배, 천배 더 응분의 대가를 각오해야할 정도로 과감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이처럼 김 최고위원이 사용한 ‘개죽음’은 아무 보람이나 가치가 없는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물론, 김 최고위원이 이 같은 뜻으로 사용하지는 않았겠지만 표현이 적절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즉각, 새정치민주연합은 해당 발언에 대한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새정치연합 허영일 부대변인은 ‘김태호 최고위원은 연평해전 전사 장병 모독 발언에 대해 사과하라’는 논평에서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연평해전 전사 장병들에 대해 ‘개죽음’이라고 표현한 것은 국가관이 의심스러운 발언”이라면서 “연평 해전 전사 장병들을 모독하는 것이고, 유가족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허 부대변인은 이어 “연평해전 13주기를 맞이하는 추모분위기 속에서 나온 말이어서 더욱 부적절하다”며 “조국의 바다를 지키다가 산화한 6명 장병의 전사는 값진 희생이고, 애국의 상징으로 존경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부대변인은 또 “한민구 국방부 장관도 ‘제2연평해전은 우리 장병이 북한의 도발을 온 몸으로 막아낸 승리의 해전’이라고 규정했음에도, 집권여당 최고위원이 대한민국 군인들 사기를 떨어뜨리고 모독하는 망언을 한 것은 반애국적인 것으로 비판받아 마땅하다”며 “김태호 최고위원들은 자신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국민들과 유가족들에게 즉시 사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짐꾼 2015-06-29 18:55:56
개죽음의 의미는 죽지 않아도 되는 죽음을 의미하는것 아닌가? 진정한 의미를 왜곡하여 정치적으로 악용하려고 하지마라 못난 인간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