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유승민, 용기 있는 결단으로 결자해지해야”
김태호 “유승민, 용기 있는 결단으로 결자해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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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당정청 협의 거부…유승민 체제 신뢰하지 못한다는 뜻”
▲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최근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는 당청관계와 관련해 유승민 원내대표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4일 국회법 개정안 사태로 인해 당청 갈등이 불거진 것에 대해 “유승민 대표께서 용기 있는 결단으로 결자해지 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갈등의 원인이 되는 그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을 해소하는 것이 전제돼야한다. 그 노력이 먼저라고 본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유승민 원내대표를 향해 “원내대표의 자리는 개인의 자리가 아니다. 무한책임의 자리”라면서 “그 결과가 얼마나 당에 혼란을 가져오고 국정운영에 불안을 가져오는지 지금 잘 보여주고 있지 않은가”라고 꼬집었다.

또한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청와대가 당정청 협의회를 사실상 보이콧한 것에 대해 “이미 솔직히 ‘유승민 체제를 신뢰하지 못하고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의 해석으로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저는 이 문제의 수습이 무엇보다도 시급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의 단합과 깨진 당청간의 신뢰를 회복하는게 가장 중요하다”며 “이런 위급한 국가적 상황에서 당청간의 같은 자리를 못하고 신뢰를 못하고 같이 못 앉겠다고 하면 뭔가 결론이 나야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김 최고위원은 “유승민 원내대표 철학도 존중하고 정치선배로서 많은 부분에서 존경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정치는 책임지는 정치의 모습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재차 사퇴를 촉구했다.

한편 공무원연금개혁이 통과되는 지난달 28일에 이병기 대통령이 반대 의사를 전했지만 유 원내대표가 묵살했다는 이야기와 관련해서는 “이제 진실게임이 시작됐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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