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추가 감염자는 사흘째 발생하지 않았지만 사망자는 1명이 늘었다.
30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신규 확진자는 없지만 사망자는 1명이 추가돼 총 3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치사율은 종전의 17.6%에서 18.1%로 높아졌다.
사망자는 기존 메르스 확진자 중 50번째(81·여)이며, 전날 숨졌다.
이 환자는 지난달 27일 14번(35) 환자가 입원했던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머물렀다가 메르스에 전염돼 치료 받던 중 사망했다.
이로써 치사율은 종전의 17.6%에서 18.1%로 높아졌다.
이 환자는 고혈압과 심장판막질환, 뇌경색을 앓고 있었으며 기저질환을 가진데다 면역력이 낮은 80대란 점이 사망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메르스 전체 사망자 중 남성이 22명(66.7%)으로 여성(11명·33.3%)의 2배이다. 연령별로는 60대·70대가 각 10명씩(30.3%)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80대 7명(21.2%), 50대 5명(15.2%), 40대 1명(3.0%) 순이다.
각종 만성질환자(암, 심장·폐·신장질환, 당뇨, 면역저하)나 고연령층 등 고위험군은 30명(90.9%)이다.
한편 퇴원자는 2명 추가돼 모두 95명으로 늘었다.
63번(68여)과 103번(66) 환자가 전날 병이 완치돼 퇴원 수속을 밟았다.
전체 퇴원자 중 남성이 51명(53.7%)으로 여성(44명·46.3%)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40대가 25명(26.3%)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50대 22명(23.2%), 60대 16명(16.8%), 30대 15명(15.8%), 70대 10명(10.5%), 20대 6명(6.3%), 10대 1명(1.1%) 순이다. [ 시사포커스 / 오현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