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正道)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었던 계기”

‘성완종 리스트’ 금품수수 의혹을 받았던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은 2일 검찰로부터 ‘무혐의’ 결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뒤늦게나마 진실이 밝혀지게 되어 다행”이라고 밝혔다.
홍문종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라면서 “진실은 항상 거짓을 이기고 밝혀지게 마련”이라며 이같이 소감을 전했다.
홍 의원은 검찰 수사가 진행된 지난 82일간의 심경에 대해 “성완종 메모에 등장한 이후 세간의 곱지 않은 시선을 견뎌야했지만, 정치인이 가야 할 ‘정도(正道)’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면서 “국회의원 본연의 역할로 돌아와 경기북부와 의정부 경제살리기 등 당면 현안을 해결하는데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홍 의원은 성 전 회장 측으로부터 2억 원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이에 홍 의원은 사건 발생 직후부터 관련 혐의를 일관되게 부인해왔으며, ‘단돈 1원이라도 로비를 받았다면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공언했었다.
또한 검찰은 2012년 대선 무렵 홍 의원과 고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의 일정표와 비자금 조성 실태를 조사를 벌였다. 지난달 8일에는 검찰에 소환돼 고강도 수사를 받기도 했다.
한편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2012년 대선 무렵 의혹이 제공된 홍문종 의원과 성완종 회장의 일정표와 비자금 조성 실태를 조사했지만, 로비자금을 제공한 근거가 발견되지 않아 혐의 없음”으로 결정내렸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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