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 투신 여부 등 정확한 사망경위 조사

중국 연수 공무원의 버스 추락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중국에 머물렀던 최두영 원장이 5일 숨진 채 발견됐다.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행자부 현지 수습팀이 투숙한 지린(吉林)성 지안(集安)시 홍콩성호텔 보안요원이 이날 오전 2시50분께 최 원장이 호텔건물 외부 지상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그러나 최 원장은 끝내 오전 3시36분께 숨졌다.
지안시정부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13분께 지안시 개발구파출소로 모 호텔 4층에서 남성 1명이 추락했다는 신고가 들어왔으며, 병원 구급차량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추락한 남성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
행자부 관계자는 “병원 응급실 의사가 최 원장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중국 공안당국은 최 원장의 정확한 사망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다.
최 원장은 사고 발생 이튿날인 지난 2일 정재근 차관과 함께 출국 후 중국 현지에서 사고수습 활동을 벌여왔다.
그는 현지 수습팀의 일원으로 버스사고 사망자 10명의 유족과 장례절차를 협의, 조율하면서 안타까움과 압박감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최 원장은 1984년 제27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 뒤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실, 행정안전부 정책기획관, 충남도 기획관리실장, 안전행정부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쳤다. [ 시사포커스 / 오현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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