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주택 첫 입주 경쟁률 10.4:1…일부는 미달
행복주택 첫 입주 경쟁률 10.4:1…일부는 미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구별로 최저 3.3대 1에서 최고 80.2대 1
▲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9일 행복주택 첫 입주분에 대한 접수가 마감된 가운데, 4개 지구 847가구에 총 8797명이 신청, 총 10.4: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

박근혜 정부의 대표적 주거복지 공약인 행복주택 사업이 첫 입주자 모집에 성공했지만, 일부 신혼부부용 물량에서는 미달이 발생하기도 했다.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9일 행복주택 첫 입주분에 대한 접수가 마감된 가운데, 4개 지구 847가구에 총 8797명이 신청, 총 10.4: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모집 대상은 서울 송파삼전(40가구), 서초내곡(87가구), 강동강일(346가구), 구로천왕(374가구) 등이었으며, 지구별로는 최저 3.3대 1에서 최고 80.2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강남권 물량의 경쟁률이 높았다. 송파 삼전 전용면적 20㎡ 11가구엔 총 2294명이 신청해 208.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서초내곡의 사회초년생 대상 21가구(전용 20㎡)에는 1316명이 몰렸다.

또한 4개 지구 모두 사회초년생을 위한 행복주택이 가장 인기가 높았다. LH 서울지역본부 임대공급운영부 관계자는 "경쟁률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수요가 많다는 의미"라며 "잠실과 가까운 삼전지구는 강남 통근이 가능한데 임대료가 합리적이라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 물량의 경쟁률이 높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신혼부부용(전용 29㎡) 일부 물량은 미달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강동강일 신혼부부용 물량은 208가구(일반·우선공급) 모집에 130명만, 구로천왕 지구 187가구에는 143명의 신혼부부 신청자가 청약했다.

삼전·내곡에 비해 상대적으로 외곽에 위치한 강동강일지구(346가구)와 구로천왕지구(374가구)의 평균 경쟁률은 각각 3.3대 1, 5.2대 1이었다.

임대료는 계층별로 다르나 주변 시세 대비 60~80% 수준이다. 삼전지구 대학생 입주자(20㎡)의 경우 보증금 3162만원에 월 임대료 16만3000원이다. 보증금과 월 임대료 비율은 기본적으로 절반씩이지만 입주민 상황에 따라 보증금과 월 임대료를 조절할 수 있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