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분당 사옥 매각으로 유동성 ‘숨통’
가스공사, 분당 사옥 매각으로 유동성 ‘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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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사장 부채개선 의지 중요
▲ 한국가스공사가 舊 분당 사옥 매각에 성공한 가운데 부채비율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사진 / 홍금표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舊 분당 사옥 매각으로 1312억원을 손에 넣으면서 자금 유동성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14일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전날 주식회사 에이치티디앤씨와 경기도 성남시 정자동에 있는 사옥 및 부지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지난해 9월 가스공사는 대구혁신도시로 본사이전을 완료하면서 구 사옥 본관동 및 부지 1만6,725.9m²(약 5,064평)에 대한 매각 절차를 진행해왔지만, 6차례나 유찰되다가 이번에 매매계약이 이뤄졌다. 계약가는 당초 감정평가금액(예정금액)이던 1181억원 보다 131억원 많은 1312억원으로 정해졌다.

가스공사는 부채가 많은 공기업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이 330%에 달했다. 연료비 연동제 보류에 따른 미수금 누적, 국내 미공급지역 공급을 위한 투자, 해외 자원개발 투자 확대 등이 부채비율 증가 원인으로 지적된다. 지난해에는 기재부로부터 경영평가사 E등급을 받는 등 재무구조 개선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이달 3일 취임한 이승훈 사장의 역할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획기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핵심역량 사업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해야한다”며 “강도 높은 경영효율화를 통한 비용 절감과 다양한 금융기법을 활용한 창의적인 재무구조 개선 대책이 마련돼야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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