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 주가조작’ 혐의
서울 남부지검 증권범죄 합동수사단(단장 김형준 부장검사)은 주가연계증권(ELS) 주가 조작 혐의로 SK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14일 검찰은 오전 10시부터 서울 여의도 SK증권 본사에 쿼티파생팀 등을 압수수색하며 ELS 매매거래를 했던 직원에 대해 조사를 진행중이다. 앞서 검찰은 ELS 기초자산 주가를 조작해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입힌 혐의로 SK증권 A씨에 대한 수사에 돌입했다.
검찰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A씨는 ELS상품 만기 2개월 전인 지난해 2월28일 포스코 주식 15만주를 매도해 28만5000원에서 28만1000원으로 주가를 떨어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SK증권은 지난 2011년 4월 포스코와 KT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97억원어치를 매매했다. 만기 때까지 발행 당시 주가(47만2000원) 대비 60% 미만으로 떨어지지 않으면 3년 뒤 36%(연12%)상당의 이자와 원금을 지급하는 조건이었다.
그러나 A씨가 주식을 매도한 이후 포스코 주가는 하락해 60% 아래인 27만원선에 머무르면서 상품에 투자한 97명은 60억원 상당의 손해를 입었다. 금융감독원은 이같은 혐의를 포착해 SK증권 직원 A씨에 대해 지난 3월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시사포커스 / 남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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