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스, 팬택 인수 본계약 체결
옵티스, 팬택 인수 본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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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폰 시장 적극 진출
▲ 옵티스는 17일 팬택과 인수 본계약을 체결하기로 결정했다. 옵티스는 최근 쏠리드의 합류로 더 적극적으로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휴대폰 시장 진출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팬택

팬택이 옵티스와 본격적인 회생절차에 돌입한다.

지난 16일 업계에 따르면 옵티스 컨소시엄은 서울중앙지법 제3파산부의 허가 하에 팬택 인수를 위한 본계약 체결에 합의하고, 17일 팬택과 인수 본계약을 체결하기로 결정했다.

옵티스 컨소시엄에는 최근 국내 중견통신업체 쏠리드도 전격 합류했다. 옵티스는 쏠리드의 합류로 인수자금 마련에 대한 부담감을 크게 줄였다. 쏠리드는 국내 통신장비업계에서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큰 업체로 분류된다. 북미, 중남미 시장은 물론 유럽과 중동 시장에도 통신장비를 수출하고 있고, 국내 이동통신사뿐만 아니라 미국 스프린트 등 해외 통신사에도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팬택 인수를 지휘하는 옵티스 변양균 회장은 “해외 시장에서 기반을 다진 쏠리드와 옵티스가 세계적 휴대전화 제조 기술과 경험을 갖춘 팬택을 인수해 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게 됐다”며 “팬택을 고용과 수출로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해외진출 상징 기업으로 재도약시키겠다”고 전했다.

쏠리드 관계자 또한 “이번 투자는 인도네시아를 필두로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해 팬택을 회생시키겠다는 옵티스의 비전과 우리가 추진 중인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 전략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고 내린 전략적 결정”이라고 밝혔다.

옵티스는 주력 품목인 광디스크 저장장치(ODD)와 자회사 TSST(도시바삼성스토리지테크놀로지)의 스마트폰 주변기기 및 네트워크 사업 등을 팬택의 휴대전화 기술력과 결합해 시너지를 내는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옵티스 컨소시엄은 팬택과 회생계획안에 담길 내용을 조율해 이를 조만간 법원에 제출하고 다음 달 말에 채권단이 참여하는 관계인 집회를 거쳐 최종 인가 절차가 마무리되면 본격 적인 사업재편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사포커스 / 남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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