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이완불능증 앓아와 의사 진단서 제출

방위사업 비리 혐의로 구속수감된 이규태(66) 일광공영 회장이 법원에 구속집행정지를 신청했다.
18일 법원 등에 따르면 이 회장의 담당 변호인은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판사 이동근)에 구속집행정지 신청서를 냈다. 이 회장의 건강이 나빠져 수술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긴 의사 진단서도 제출했다.
현재 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이 회장은 식도이완불능증이 심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식도이완불능증이란 식도를 움직이는 근육에 문제가 생겨 음식물을 제대로 삼키지 못하는 등 각종 합병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이 회장에 대한 구속집행정지는 담당 재판부가 검사가 협의해 결정하며 재판부는 이 회장의 건강 상태와 수술 필요성 등을 검토한 뒤 구속집행정지 여부와 기간을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이 회장은 공군 전자전 훈련장비(EWTS) 국내 납품을 중개하는 과정에서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연구·개발비 명목으로 1100억여원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 시사포커스 / 오현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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