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수단, ‘허위 증명서 발급’ 공군 중령 구속기소
합수단, ‘허위 증명서 발급’ 공군 중령 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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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증명서 근거, 터키 하벨산에 선금 718억원 지급돼”
▲ 합수단은 방위사업청 소속 현직 공군 신모(50)중령을 공군 전자전훈련장비(EWTS)에 대한 허위 증명서를 발급한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사진 / 홍금표 기자

공군 전자전훈련장비(EWTS)에 대한 허위 증명서를 발급한 혐의로 방위사업청 소속 현직 공군 중령이 재판에 넘겨졌다.

21일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방사청 무인기사업팀 소속 신모(50) 중령을 허위 공문서 작성·행사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합수단에 따르면 방사청 전자전사업팀에서 EWTS 사업을 담당하던 신 중령은 20102~20117월까지 납품업체인 터키 하벨산(Havelsan)과 국내 하청업체 SK C&C가 소프트웨어 국산화라는 계약내용을 위반한 것을 알고도 각종 증명서를 거짓으로 발급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신 중령은 하벨산과 SK C&CEWTS 공급 및 하도급 계약에 따라 EWTS 주요 장비인 C2(주전산장비)SAS(신호분석장비), TOSS(채점장비)에 대한 국산화 연구·개발을 제대로 수행하는지 점검하는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합수단 조사결과 신 중령은 SK C&C가 연구·개발이 전혀 이행되지 않은 사실을 알면서도 PMR 실시완료 증명서 등 허위 증명서 5장을 발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벨산은 신씨가 발급한 증명서를 근거로 방사청으로부터 공급대금 9617만달러 중 선금 6556만달러(718억원)를 받았다.

앞서 합수단은 EWTS 납품 대금을 부풀려 1100억원대 사업비를 타낸 일광공영 이규태(64) 회장 등 8명을 기소한 바 있다. [ 시사포커스 / 오현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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