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만이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지난 7월 18일 방송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는 골드멤버 백종원을 비롯, 김영만, 김구라, 레이디제인, 솔지가 각자 개인 방송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이날 화제가 된 것은 ‘종이접기 아저씨 김영만’이었다. 그는 90년대 ‘하나둘셋 유치원’ 등 어린이 프로그램에서 종이접기를 가르치던 사람이었다.
그는 일견 매력이 없을 것 같던 ‘종이접기’라는 콘텐츠를 들고 와 승부를 봤다. 그리고 이는 시청자들의 향수를 자극하는데 성공했다.
김영만의 종이접기는 90년대 아이들이었던 현 20대에게는 어린 시절을 추억하게 만드는 매개체가 되었다.
색다른 재미나 게스트, 이야기가 있는 것이 아니었다. 단지 김영만은 그 당시의 모든 아이들의 추억을 가지고 방송에 다시 나왔다.
그리고 1위로 호명됐을 때, 눈물을 흘리는 김영만을 본, 지금은 어른이 되어버린 그 당시의 어린이들은 함께 슬퍼했고, 함께 감동을 받았다.
이렇게 ‘추억’이라는 특별한 무기를 가지고 나온 김영만은 어쩌면 ‘대세’인 백종원을 위협할 수 있는 유일한 대항마가 될 가능성이 있다.
추억의 강력함을 해석하는데 있어, 특히 대중매체에서 ‘추억’은 그동안 요긴하게 사용되어져 왔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한다. 케이블로 시청률 10%를 넘은 ‘응답하라 1994’가 대표적인 예다.
물론, 추억이 반복되면 효과는 떨어진다. 종이접기 그 자체만으로도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것은 앞으로 꾸준히 개인 방송을 진행하는데 필요한 기본 소양일 것이다.
한편,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은 매주 토요일 밤 11시 1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