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마트가 중국 내 매장 4곳을 폐점할 예정이라고 중국 현지 언론이 전한 것에 대해 “효율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21일 롯데마트 관계자는 <시사포커스>와의 통화에서 이 같이 말하고 “중국매장 폐점할 예정인 것 맞다”라고 확인해주면서, 산둥성 칭다오시에서 2곳, 웨이팡시에서 1곳, 웨이하이시에서 1곳 등 총 4곳이 폐점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지 업체와의 가격 경쟁력에서 밀려 폐점을 결정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렇게 까지는 아니고(보기 어렵고), 과거에는 (대형 마트들이) 아예 없는 수준이었다가 요즘 들어 경쟁사가 우후죽순으로 늘어나다 보니 힘든 상황인 것은 맞다”고 답했다.
또 “그전까지는 점포수를 늘리는데 집중했지만 이제부터는 점포 효율화에 작업에 들어가는 것”이라며 “폐점과 함께 오픈 계획도 있으니, 더 나아가기 위한 발판으로 보는 게 맞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다른 글로벌 기업들도 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중국 현지 내 유통업계 상황이 좋지 않다고 평가했다. 실제 중국 연쇄경영협회(CCFA) 조사 결과, 매출 기준 중국 내 1위 유통업체는 현지 업체인 화륜이 차지했고, 글로벌 업체인 월마트와 까르푸는 각각 3위와 5위에 머물렀다.
앞서 2007년 12월 롯데마트는 네덜란드계 대형마트인 ‘마크로’를 인수하는 등의 방식으로 중국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하지만 중국 내 매출은 2013년 1조 7300억 원에서 지난해 1조 5100억 원 수준으로 2200억 원 가량 감소하는 등 좋지 않은 상황이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