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2Q 영업손실 1조5481억원…‘적자 전환’
삼성重, 2Q 영업손실 1조5481억원…‘적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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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규모 창사 이래 최대 규모
▲ 삼성중공업은 2분기 중 1조548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삼성중공업은 2분기(4~6월) 중 1조548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4395억원으로 44.8% 줄었다. 당기순손실은 1조1550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이 정도 적자 규모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삼성중공업은 해양프로젝트 부실을 모두 반영한 만큼 향후 추가 부실 가능성은 낮다고 주장했다. 3·4분기에는 소규모나마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관측했다. 올해 매출은 10조7000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4년 1분기 손실이 예상되는 대형 해양프로젝트에 대해 대손충당금을 적립하고 조기 정상화를 추진해왔지만 해양 EPC 프로젝트 경험 및 역량 부족에 따른 설계 물량 증가, 자재 발주 지연 등으로 추가 공정지연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게다가 대형 해양 프로젝트의 경우 선상에서 대규모 인력이 동시에 작업을 수행해야 하는데 협소한 공간에서 이뤄지는 혼재작업에 따른 생산효율 저하가 예상보다 커 손실도 커졌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에 손익을 재점검하면서 진행중인 공사의 원가 차질 내용을 바탕으로 생산 초기 단계에 있거나, 아직 생산 착수 전인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예상되는 모든 리스크를 도출해 반영한 만큼 향후 추가 부실이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면서 “유사 문제 재발을 방지하는 한편 생산공수 절감과 극한의 원가절감을 통해 손익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책임경영 실천 차원에서 임원수를 줄이고 유사기능 통폐합 등을 진행해 중복기능을 제거함으로써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조직을 재편하기로 결정했다. 생산과 직결되지 않는 비효율적 자산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도 진행 할 방침이다. [시사포커스 / 남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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