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이태원 클럽에서 흉기 난동
주한미군 이태원 클럽에서 흉기 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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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해 다른 사람을 오인해 흉기를 휘둘러
▲ 사진은 사건과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서울 용산경찰서는 용산구 이태원동 모 클럽에서 흉기를 휘둘러 다른 미군에게 상해를 가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흉기 등 상해)로 주한미군 H(19) 이병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주한미군인 H 이병은 지난 18일 오후 11시경 9센티 날을 가지고 있는 흉기로 B(20) 일병의 오른쪽 옆구리를 찌른 혐의다.

B 일병은 곧바로 미군 부대 내 병원으로 옮겨져서 세 바늘을 꿰맸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H 이병은 자신의 동료가 흑인 남성에게 맞는 것을 보고 B 일병을 흑인 남성 일행으로 오해해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B 일병을 찌른 H 이병은 곧바로 클럽을 빠져나갔지만 클럽 안에 설치된 CCTV에 범행 모습이 고스란히 찍혀있었다.

H 이병은 “술에 취해 사람을 헷갈렸다”고 진술한 상태다.

29일 오후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H 이병은 이후 소속 부대로 복귀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며 “기소가 결정되면 재판 관할권은 미국으로 이관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사포커스 / 민경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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