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BMW, 비밀리에 공동 전기차 개발 진행하나
애플-BMW, 비밀리에 공동 전기차 개발 진행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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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은 부인, 정황은 ‘초읽기’
▲ BMW의 전기자동차 ‘i3’ⓒBMW

팀 쿡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애플 경영진이 지난해부터 전기차 사업을 위한 ‘타이탄 프로젝트’를 가동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독일 라이프치히 소재 BMW 공장을 방문한 것과 관련한 구체적 내용이 드러나면서 양사 간 제휴 협력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은 애플 경영진이 BMW 이사들과 만남을 통해 i3 전기차 제조과정에 대해 구체적 문의를 했으며 BMW측은 이에 대해 부품 라이선스 용의를 내비쳤다고 BMW소식통을 인용해 1일 보도했다.

독일 현지 소식통에 의하면 이르면 오는 2020년 시장에 상용 차량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아직 애플측은 언급을 거부했으며 BMW 역시 현재 승용차 공동 개발에 관한 애플과의 접촉은 없다고 말했으며 현재 정황으로는 양사간의 대화는 결론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이 자체적인 승용차 개발을 원하는 것 같으며 BMW 역시 단순히 공급자로써만 작용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제조 노하우 공유에 매우 신중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현지 소식통들은 양사 고위 간부들간에 상호 입장을 타진하는 논의가 추후 재개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들은 BMW가 소프트웨어 등 IT전문가를 더 많이 투입하지 않고는 차세대 자동차를 만들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애플 역시 아이폰 이후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자율주행 전기차 제조에 관심을 쏟고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애플과의 초기 협상에 참여했던 헤르베르트 디스 BMW 전 이사는 “소비자들이 더 지능형인 차를 원하고 오염방지법에 따라 차세대 승용차는 배기가스 방출이 적은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차로 점점 대체될 것이기 때문에 독일의 자동차 산업이 급격한 변화를 필요로 한다”고 지적했다.

애플은 이와 더불어 최근 자동차 전문가들을 외부에서 지속적으로 영입하면서 전기차 진출 소문을 뒷받침했다. 크라이슬러의 더그 베츠 전 수석 부사장과 자율주행 자동차 전문가인 폴 퍼게일도 영입했다. [시사포커스 / 김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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