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9월부터 크롬 ‘NP API’서비스 중단
구글 9월부터 크롬 ‘NP API’서비스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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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결제 플러그인 프로그램 더 이상 크롬에서 작동 안해
▲ 구글이 내달부터 크롬에서 추가 프로그램 설치를 지원하는 서비스인 넷스케이프플러그인(NP) API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 ⓒChromium blog

구글이 내달부터 크롬에서 추가 프로그램 설치를 지원하는 서비스인 넷스케이프플러그인(NP) API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

구글코리아는 3일 예정대로 NP API 서비스를 9월부터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미 구글은 지난 2013년에 크롬 NP API서비스를 종료를 예고한 바 있지만 지난해 이를 한시적으로 1년간 연장했다.

NP API서비스는 PC 브라우저에서 제공되지 않는 기능을 실행해야 할 경우 필요한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설치하게 도와주는 연결고리로써 쇼핑몰 결제서비스 등에 유용하게 이용돼 왔다. 때문에 이러한 구글의 결정과 함께 이 프로그램을 적용한 인터넷 서비스 중단으로 일대 혼란이 우려된다.

구글은 NP API서비스 중단 이유로 보안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구글코리아 상무는 “NP API가 보안과 안정성 문제에 취약해 종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브라우저를 벗어나 설치된 프로그램은 브라우저 영역 밖에서 동작해 접속 통제나 제한 없이 사용자 시스템에 접속이 가능하기 때문에 악성코드나 해킹에 취약할 수 있다.

NP API가 종료되면 비디오와 오디오, 디지털저작권관리기술과 금융권 안전결제, 정부 사이트 인증 등의 플러그인 프로그램은 더 이상 크롬에서 작동하지 않으며 따라서 인터넷 쇼핑몰, 금융권, 포털 등이 가장 큰 직격타를 맞을 전망이다.

한 인터넷 쇼핑몰 업체 관계자는 “전자상거래 결제 비중 가운데 크롬 브라우저 이용 비율이 30%에 이르는데 NP API가 종료되면 금융권과 통신사가 제공하는 안전결제서비스로는 거래할 수 없어 고객이 일시적으로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비스 종료가 간편결제 확산 기회로 전화위복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한 쇼핑몰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출시한 간편결제는 웹표준을 대부분 따르고 있어 추가 프로그램 설치 없이 이용 가능해 간편결제 확산에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구글 코리아 상무는 “NP API 서비스가 종료돼도 크롬이 지원하는 웹표준 프로그램으로 동영상 스트리밍이나 게임 실행, 결제 등이 가능하다”며 “이번 NP API 서비스 중단이 국내 웹 서비스 개발에서 글로벌 웹표준을 따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사포커스 / 김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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