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참석 여부 최종 입장 발표 예정… 연기 요구 가능성도 시사

새정치민주연합은 오는 6일 개최될 예정인 국가정보원 해킹 의혹 검증을 위한 국회 정보위 차원의 기술간담회 진행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신경민 새정치연합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기술간담회에 참석할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지도부, 국민정보지키기위원회, 전문가 협의 등을 통해 어떻게 해야할지 논의중”이라고 전했다.
신 의원은 이어 “(간담회가 예정된) 8월 6일 오후 2시가 헌법에 있는 것도 아니고 불변부동도 아니어서 (국정원이) 조금만 받쳐준다면 언제든지, 광복절이라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간담회 불참 후 연기 요구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현재 새정치연합 내부에선 간담회 참여를 두고서 두 가지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신 의원은 간담회 참여에 대한 당 지도부의 기류를 묻는 질문에 “갈라져 있다”며 “여당이 정치간담회로 쓰려는 것을 뻔히 알면서 해야 하냐는 회의론이 있고, 가서 보면 말이 바뀌고 어긋나는 것이 있지 않겠느냐는 두 가지 의견이 있다”고 전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까지 정보위원들과 전문가 의견을 취합한 뒤 6일 오전 기술간담회 참석 여부에 대한 최종 입장을 밝힐 방침이다.
한편, 신 의원은 국정원이 자료 제출을 성실히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 의원은 “국정원에 요구했던 자료에 대한 답변이 왔는데 지난번 1차 답변과 대동소이하다”며 “일부 표현이 달라지긴 했지만 지난달 31일 입장과 달라진게 없다고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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