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 0.9% 수준

한국 롯데그룹이 계열사 지분을 보유한 일본의 주주회사들에게 지난 10년간 배당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당금 총규모는 2486억으로 전체 수익의 0.9% 수준이다.
일본 주주사들이 직접 지분을 보유한 호텔롯데 등 롯데그룹 6개 계열사의 순이익 가운데 배당금의 비중도 2.7% 수준이었다.
지난 5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2004년부터 2014년까지 10년간 일본 주주사들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호텔롯데·롯데케미칼·롯데푸드·부산롯데호텔·롯데캐피탈·롯데로지스틱스 등 롯데그룹 계열사 6곳의 일본 주주사 배당액을 조사한 결과 총 2486억 원으로 나타났다.
한국 롯데그룹의 지주사격인 호텔롯데는 같은 기간 총 1814억 원을 일본 주주사들에 배당했다. 호텔롯데는 롯데홀딩스·L투자회사·광윤사 등 일본 회사들이 99.28%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 롯데 지배구조의 핵심에 있는 회사다.
롯데케미칼은 9.3% 지분을 소유한 롯데홀딩스에 10년간 총 382억 원을 배당했고, 롯데홀딩스와 L제3투자회사 등 일본 회사가 100% 지분을 소유한 부산롯데호텔의 배당금은 총 232억 원이었다.
같은 기간 롯데로지스틱스와 롯데캐피탈, 롯데푸드는 각각 총 45억 원, 10억 원, 총 2억4000만 원을 L제2투자회사에 배당했다. 롯데로지스틱스와 롯데푸드는 L제2투자회사가 각각 45.3%, 4.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롯데케피탈은 광윤사가 1.9%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시사포커스 / 남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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