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차단기 고장 이력 있어

전남 영광의 한빛 원전 2호기가 고장으로 가동이 중단됐다.
8일 전남 영광의 한빛원전 2호기가 터빈건물 내 비안전등급 차단기 부품 고장으로 원자로 가동이 멈췄다.
한빛원전 측은 이날 2호기 터빈건물 내 비안전등급 전원 차단기의 한 부품 과열로 불꽃이 일어나 차단기가 개방됐다고 설명했다.
차단기 개방으로 전원공급이 끊기면서 원자로 냉각재펌프(reactor coolant pump)가 멈춰섰고 원자로 가동도 자동으로 멈췄다. 냉각재펌프는 각 호기당 4대가 설치돼 있으며 원자로 냉각수를 순환시키는 핵심 설비 시설이다.
현재 원자로는 안정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방사능 물질 외부 유출 같은 환경 영향은 없다고 원전 측은 설명했다. 한빛원전과 규제 기관은 차단기 부품이 과열된 원인을 파악중이다.
한빛원전 관계자는 “한빛원전 2호기는 95만㎾급으로 원자로 가동이 중단됐지만 여름철 전력 수급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한빛원전 2호기는 지난 6월3일 한국전력 측 관계자의 송전선로 차단기 오작동으로 원자로 가동이 중단됐다가 9일만에 재가동된 바 있다. [시사포커스 / 남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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