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파트너스, 매각 주관사 선정

국내 최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최대 주주로 있는 국내 최대 생활가전 업체인 코웨이가 다시 M&A 시장에 나올 것으로 전망돼 관심이 집중된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코웨이의 최대주주 MBK파트너스는 최근 골드만삭스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MBK파트너스는 코웨이 지분 30.9%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웅진사태를 겪은 웅진그룹으로부터 코웨이를 1조2000억원에 가까운 금액에 사들인 MBK파트너스는 올해 수 차례 매각설에 휩싸인 바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코웨이의 실적이 호조를 지속적으로 보이면서 제 값을 받을 수 있다는 판단이 선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지난 4월에는 한국거래소가 지분 매각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했을 때 코웨이 측은 지분 매각을 결정하거나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답변한 바 있다.
현재 코웨이 인수후보로는 롯데와 현대백화점, 한국타이어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중국 쪽 기업이나 전략적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코웨이 인수 대금으로는 3조원까지도 예고되고 있다. 홈플러스와 더불어 올해 하반기 시장 판도를 가를 수 있는 대형 매물이어서 관심이 높다.
코웨이는 7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8조981억원으로 MBK 보유 지분 시장 가치만 2조5023억원에 달한다.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감안하면 3조원 이상은 가뿐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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