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조선해양은 오늘 경영 설명회를 개최한다.
대우조선해양은 10일 오후 4시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임원과 팀장 및 리더(부서장)급 직원, 노동조합 대표 등 300여명을 대상으로 경영설명회를 개최하고, 서울에서 근무하는 리더들은 본사 회의실에 모여 화상회의를 통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달 받는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2주간의 여름휴가 기간 중 발표된 올 2분기 실적을 자세히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고 해양플랜트 부실 발생 원인과 부실 규모, 현재 회사의 상황 등이 전달될 예정이다. 인적 구조조정 등 자구계획 공개 여부는 알려진 바 없다.
업계에서는 대우조선의 자구안이 공개된다면 자회사 정리, 비업무용 매각 등이 담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리대상 자회사는 드윈드(풍력), 대우조선해양건설(건설), FLC(부동산) 등 비조선 자회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본사 매각, 마곡산업단지 신사옥 건립 사업 중단 등도 언급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실적이 휴가기간 중에 나온 만큼 업무 복귀 후 직원들에게 현재 회사의 상황을 자세히 설명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대책은 그간 밝혀왔던 비업무성 자산매각, 인력 재배치 등의 수준에서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정성립 사장은 이날 직접 나서 해양플랜트 부실이 발생한 원인과 부실 규모, 현재 회사의 상황, 대책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참석자들은 설명회가 끝난 직후 부서원들에게 설명회 내용을 전달하기로 했다.
인적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정 사장의 부인에도 조직개편, 인력 재배치 과정에서 인적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시선도 있고 부실의 원인이 된 해양플랜트 부문 임원들이 첫 대상으로 지목된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해양플랜트 부실로 올 2분기 사상 최대 규모인 3조31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시사포커스 / 남태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