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잘 가꾼 독도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한 작업”

광복 70주년을 맞이해 정부는 독도를 보전하기 위한 방안으로 독도 주변에 가라앉은 쓰레기를 수거한다.
10일 해양수산부는 총 2억7000여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독도 주변 해양쓰레기 20t을 수거 할 방침이다.
해수부는 지난 6월초부터 독도 주변 해역의 쓰레기 분포 실태 조사를 벌인 후 이달부터 본격적인 쓰레기 수거 작업에 돌입했다. 잠수부와 인양틀 등을 사용해 폐어구, 통발 등 수중 침적쓰레기 등 총 20t을 수거할 예정이다. 이 작업은 이달 말까지 끝마칠 계획이다.
이번 작업에는 과학잠수기법과 특수 인양장비를 동원해 독도 천연 해저암반과 해저 생태계를 최대한 보존하면서 쓰레기를 청소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과거 사업 범위를 3배 이상 확대해 수심 100m, 1640ha 면적을 대상으로 과학잠수기법, 특수인양장비 및 사이드스캔 소나 등을 이용한다. 이를 통해 독도 천연해저암반과 민감한 해저생태계를 최대한 보존해 수중 침적쓰레기를 수거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2007년부터 2013년까지 5차례에 걸쳐 독도 주변 바다에서 해양 쓰레기 총 43t을 수거한 바 있다.
황의선 해수부 해양보전과장은 “독도를 잘 가꾸고 보전해 후손에 물려주는 것이 현 세대의 중요한 사명인 만큼 청정 독도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해수부는 울릉도를 찾는 피서객, 독도 관광객, 현지 어업인 등을 대상으로 ‘청정 독도만들기’ 홍보 등도 진행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남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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