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곡은 물론 연기, 연출까지 도맡아

‘무대 위의 마법사’로 불리는 캐나다 출신의 천재 연출가 로베르 르파주(68)가 자신의 대표작인 ‘바늘과 아편’으로 8년만에 한국 관객을 찾는다.
로베르 르파주는 ‘달의 저편’(2003), ‘안데르센 프로젝트’(2007) 등 지난 2번의 내한공연을 통해 ‘이미지 연극의 대가’로서 진면목을 과시하며 한국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던 주인공으로, 특히 1991년 초연된 ‘바늘과 아편’은 당시 연극계에 혁신을 불러일으킨 작품으로 여겨진다.
‘바늘과 아편’은 사랑을 잃은 세 남자가 중독된 사랑에서 벗어나기 위해 약물에 중독돼 가는 아이러니를 그리며 초연 당시, 실연에 빠져 있던 르파주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는 이 작품의 희곡은 물론 연기, 연출까지 도맡았다.
이 작품으로 캐나다 공연예술계의 최고 영예인 샤머스상을 받았다. 영국 공연예술계의 최고 권위상인 로렌스 올리비에상의 '아웃스탠딩 어치브먼트'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다.
초연 당시, 실연에 빠져 있던 르파주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는 이 작품의 희곡은 물론 연기, 연출까지 도맡았다. [시사포커스 / 여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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