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우리공원, 독립유공자 묘역 온라인 지도서비스 실시
망우리공원, 독립유공자 묘역 온라인 지도서비스 실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독립운동자‧애국인사 묘역 및 현충시설 등 19곳 통합 위치정보
▲ 온라인을 통해 망우리공원에 있는 독립유공자 묘역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서비스가 실시된다.ⓒ서울시
온라인상에서 망우리공원에 있는 독립유공자 묘역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서비스가 실시된다.
 
서울시는 광복70주년을 맞아 지금의 대한민국을 존재하게 한 많은 독립유공자와 애국인사가 잠들어 있는 망우리공원을 역사적인 장소로서 재조명하고, 이들의 업적과 뜻이 잊히지 않도록 묘역 위치서비스를 구축해 시민들과 공유한다고 14일 밝혔다.
 
국립묘지에 안장된 유공자의 경우 국가보훈처의 관리를 받고 있는 것과는 달리, 망우리 묘지공원 내 국가유공자와 애국인사 묘역은 유족, 후손 등 개인이 관리하다보니 잘 보존된 경우도 많지만 무심히 방치되어 있기도 해 더 많은 관심과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런 망우리공원에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목숨 바쳐 헌신한 독립유공자와 애국인사 다수가 잠들어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민족대표 33인 만해 한용운을 비롯, 소파 방정환, 호암 문일평, 위창 오세창, 경아 서광조 등 13인 독립유공자의 묘역이 바로 이곳에 있다.
 
도산 안창호 선생도 지금의 도산공원에 안장되기 전까지 망우리공원에 묻혀 있었다. 이 자리에는 현재 묘터가 남아있다. 그리고 우리나라 최초로 서양의학을 배워 천연두를 퇴치한 지석영, 한국 근대 화단의 최고 화가인 이중섭, 세브란스병원 최초의 한국인 교장이자 양로원과 고아원을 최초로 연 의사 오긍선 등 애국인사 5인의 묘역도 자리하고 있다.
 
독립유공자는 ‘독립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 제4조’에 따라 일제에 항거하다가 순국했거나 독립운동을 위해 일제에 항거한 사실이 있는 자이며, 애국인사는 독립유공자는 아니지만 나라를 위해 몸 바쳐 일해 타의 귀감이 되는 자를 말한다.
 
서울시가 이렇듯 한국의 근‧현대사를 살아간 역사적 인물들이 함께 잠들어 있는 망우리공원 내 독립유공자‧애국인사 묘역에 대해 ▲위치 ▲전경사진 ▲인물소개 등으로 구성된 ‘통합 위치정보’를 온라인으로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제공되는 위치정보 서비스는 총 19건으로 ▲독립유공자 13인(서동일, 서광조, 문일평, 방정환, 오세창, 오재영, 유상규, 한용운 등) ▲애국인사 5인(박인환, 오긍선, 이중섭, 조봉암, 지석영) ▲항일의병13도창의군탑(현충시설)이다.
 
남대현 서울시 토지관리과장은 “망우리공원은 1973년까지 공동묘지로 사용됐고 90년대 공원화를 거쳐 지금은 지역주민들에게 사랑받는 공원”이라며 “독립유공자와 애국인사 묘역 위치서비스를 통해 망우리공원이 나라를 위해 치열하게 살다 가신 분들의 숨결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는 서울의 역사적 추모 공간이자 문화유산으로 자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사포커스 / 민경천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